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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웰빙族" 물 신드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12-03
 
  "웰빙族" 물 신드롬


조용히 흐르는 마을 어귀의 개울가나 우물에서 길어 올린 물 혹은 떨어지는 빗물까지도 마음놓고 마실 수 있었던 때가 있었다. 겨울이면 처마에 매달린 고드름을 떼어내 입안 가득 물고 천천히 녹여먹기도 했다. 요즘은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영화나 드라마 속 장면에서나 볼 수 있을까 쉽사리 연상이 되지 않는다.

사람이 보통 하루에 섭취하는 물의 양은 대략 1ℓ. 일생동안 마시는 물의 양은 평균 50t 이상이다. 우리 몸의 3분의 2 이상이 물이고 근육역시 70% 이상이 물로 이뤄져 있다. 갓난아기의 경우는 몸의 85% 이상이 물로 구성돼 있다. 물은 마신지 30초가 지나면 혈액에 1분 후에는 뇌와 생식기에까지 도달하며 체내 수분이 1-2%만 손실돼도 인체는 심한 갈증과 괴로움을 느끼게 된다.

최근에는 자연상태와 체내수분에 가장 가까운 구조를 가졌다는 육각수가 웰빙족들 사이에서 큰 인기다. 인체 내 물은 62%가 육각형 고리모양의 화학구조로 이뤄져 있는 반면 사람 몸 바깥에 존재하는 물은 대부분 오각형 구조를 가진다. 육각수는 산소가 일반 물보다 6배 이상 많이 함유돼 있어 인체에 흡수되는 속도가 일반 생수보다 빠르고 니코틴과 카페인, 알코올을 비롯 각종 유해물질의 해독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기질 함량이 높고 다이옥신 등 환경오염 물질 등이 거의 없는 청정 해양의 심층수도 각광받고 있다.

동의보감같은 옛 문헌들은 물을 그 성질과 쓰임새에 따라 33가지로 나누고 있는데 이른 새벽에 우물에서 처음 길어 올린 "정화수", 국화 가득한 못이나 수원지에서 얻을 수 있는 "국화수", 깨끗한 물 한 말을 항아리에 붓고 수백번 저으면 물위에 떠오르는 방울을 모아 만든 "감람수" 등이 좋다고 했다. 이런 물은 얼굴빛을 좋게 하고 오랫동안 먹으면 몸의 쇠함을 보해 노화를 막아준다고 한다. 요즘 전문가들은 유해물질이 없고 칼슘, 칼륨, 마그네슘, 나트륨 등 미네랄 성분이 균형있게 들어 있는 물이 좋은 물이라고 말한다.

또 체액의 pH 농도와 비슷해 음식의 소화, 흡수능력을 높여주는 약알칼리수(pH 7.4-8.5)를 좋은 물의 범주에 포함시킨다. 국내에서는 지난해부터 생산, 판매되고 있는 이온수기와 육각수기 등 물 웰빙 관련 상품의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며 기존의 정수기 시장을 대체하고 있다. 여기에 "물 웰빙"은 단순한 음용수에서 벗어나 피부미용과 치료를 돕는 기능수로서 역할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10년전부터 완치가 어려운 질병으로 알려진 당뇨병과 아토피성 피부염 등에 물을 대체 치료수단으로 사용해 왔고 국내에서도 관심이 커지는 추세다.

물은 생명과 함께 정화를 떠올리는 키워드다. 자본주의적 상술을 떠나 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는 분명 무분별한 개발 등으로 점점 나빠지는 자연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작용했다. 커진 물에 대한 관심만큼 자연과 더불어 사는 인식의 정화가 필요하다.



대전일보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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